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에 다다랐습니다. 추운 바람과 함께 다가오는 연말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시기입니다. 도시 곳곳에 반짝이는 조명이 켜지고, 우리의 마음은 자연스레 따뜻함과 설렘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이런 시기에는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줄 '문화생활'이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전시회, 연극, 음악회, 혹은 지역 축제에 참여하며, 일상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새롭게 충전해 보세요.
올 연말, 일상에서 벗어나 문화로 자신을 가꿔보는 건 어떨까요? 가까운 전시회나 공연장, 혹은 단순히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에서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12월에 즐길 수 있는 서울 전시회를 추려봤어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24.11.29~25.3.16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한국이 사랑하는 작가 반 고흐가 한국에 옵니다. 반 고흐는 예술과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은 작가로, 그의 작품은 현대인의 정서와도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이는 우리의 일상에 새로운 시각을 더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네덜란드 국립 미술관인 크뢸러뮐러 미술관과의 협업으로 이 미술관이 소장한 원화 작품 가운데 엄선한 70여 점을 선보입니다. 크뢸러 뮐러 미술관은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과 함께 세계에서 반 고흐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양대 기관입니다. '자화상' '감자 먹는 사람들' 등 대표작을 비롯해 반 고흐의 화가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전시로, 전시 작품의 총평가액만 1조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반 고흐의 걸작들을 가까이서 만나보세요.
빛의 거장 카라바조 & 바로크의 얼굴들
24.11.9~25.3.27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카라바조’는 레오나르도다빈치, 미켈란젤로와 더불어 3대 천재 화가로 불린립니다. 20대에 그림으로 로마인을 매료시키고, 30대에는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도망자 신세로 나폴리, 몰타, 시칠리아 등을 전전하다가, 39세에 에르콜레 해변가 마을에서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이번 전시를 주최주관하는 액츠매니지먼트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회화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이탈리아 우피치 박물관이 내준 카라바조 작품과 바로크 시대 화가들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바로크 시대를 연 최고의 천재 화가를 만나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수묵별미(水墨別美): 한 · 중 근현대 회화
24.11.28~25.2.16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한국 국립현대미술관과 중국 유일의 국립미술관인 중국미술관이 양국의 근현대 수묵채색화 걸작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기존의 서구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의 자주적인 관점으로 미술사를 조망하는 한중 최초의 공동기획전이다. 전시는 인물화, 산수화, 화조화 등 전통적인 장르부터 현대의 구상, 추상 작품까지 아우르며, 동아시아 미술의 정수인 수묵채색화가 어떻게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발전해 왔는지 보여준다. 특히 같은 매체를 사용하면서도 양국의 문화적 특성과 정서에 따라 달리 표현된 미적 감각과 개성을 비교할 수 있어, 동아시아 미술의 다양성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전시와 연계된 워크숍과 국제학술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올해의 작가상 2024
24.10.25~25.3.23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올해의 작가상»은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이 SBS문화재단의 후원에 힘입어 운영해 온 전시이자 수상 제도이다. 매년 작가 4인을 선정, 신작 제작과 전시는 물론, 이후에도 각 작가들의 국제적 활동을 폭넓게 지원함으로써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을 모색해 오고 있다. 신작에 초점을 맞추었던 이전 전시들과 달리, 2023년부터는 신작과 작가의 전작들을 함께 구성하여 작가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조명한다.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24.11.30~25.03.03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과 협력하여 19세기 말 비엔나에서 변화를 꿈꿨던 예술가들의 활동과 모더니즘으로의 전환 과정을 레오폴트미술관 소장품 총 191점으로 선보입니다. 세기말 새로운 시대, 예술의 자유를 찾고자 구스타프 클림트가 창립한 비엔나 분리파의 역할과 동시대 예술가들의 활동을 미술, 음악,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봅니다.
취향가옥 : Art in Life, Life in Art
24.11.15~25.05.18 / 대림미술관 디뮤지엄
취향이 곧 나, 나를 닮은 공간
장 푸르베, 핀 율 디자인 가구의 존재감, 박서보, 김환기, 백남준 마스터 피스의 장엄함을 만나보세요.
디자인, 가구, 일러스트레이션, 회화, 사진을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