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모아타운 이란? (면목동, 성내동, 정릉동, 화양동 모아타운 현황)

by 오늘어치 2025. 2. 7.

지난해 12월 16일 모아타운 1호(강북구 번동)가 착공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되는데요, 모아타운이란 무엇인지 어디에 들어서는지와 함께 현황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모아타운 이란?

 

서울시는 노후된 저층 주거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아타운’과 ‘모아주택’이라는 새로운 정비 모델을 도입하였습니다. 이 사업은 2022년 처음 시작되었으며, 기존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소규모 정비 방식을 적용하여 신속한 주거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아주택은 기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나 홀로 아파트’ 형식(개별 필지 단위로 노후 주택 신출)으로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모아타운은 모아주택 두 곳 이상을 하나의 단지처럼 통합하여 개발하는 모델로, 보다 체계적인 정비 계획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재개발 사업이 정비구역 내 모든 건축물과 도로를 철거하고 진행되는 것과 달리, 모아타운은 기존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관리계획을 통해 용도지역 상향, 건축협정,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사업 기간을 평균 10년 이상 소요되는 재개발에 비해 개별 모아주택은 훨씬 짧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로 확장, 지하 주차장 확보, 공원 및 공공시설 조성 등이 함께 이루어져 기존 도시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생활환경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 참여 모아타운 대상지 10곳 선정


종로구 구기동 100-48
서대문구 홍제동 322
강서구 화곡동 354, 등촌2동 515-44, 등촌동 520-3
동작구 상도동 279, 노량진동 221-24
관악구 난곡동 697-20
성동구 응봉동 265
도봉구 방학동 618

 

선정된 구역은 조합설립부터 준공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업 면적 확대, 기부채납 비울 완화 등 혜택을 제공해 신속하게 양질의 모아주택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2025년부터 SH와 LH에서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조합설립지원을 추진하는 등 사업 단계에 맞춰 지원을 제공해 주민 부담을 경감하고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등 신속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공공기관참여 모아타운 기본 구상도 (출처 : 내 손안에 서울)

 

 

서울시의 모아타운·모아주택 추진 현황

 

현재 서울시는 모아타운과 모아주택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24년 말에는모아타운 1호’ 사업지인 강북구 번동 429-114 일대가 착공(2028년 준공, 입주예정)하였으며, 추가로 4개 지역에서 공급계획이 확정되었습니다.

 

구체적인 공급 계획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랑구 면목본동 63-1 일대 : 모아주택 4개소를 조성하여 총 1,656세대 공급 (기존 계획 대비 79세대 증가)

강동구 성내동 517-4번지 일대 : 2027년까지 87세대 공급 예정

성북구 정릉동 385-1 일대 : 2027년까지 136세대 공급 예정

광진구 화양동 32-12 일대 : 2027년까지 40세대 공급 예정

 

서울시는 모아타운 대상지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여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강북구, 양천구, 광진구, 구로구, 서대문구, 서초구, 성북구, 중랑구 등이 이에 포함되었으며, 이를 통해 투기 방지와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내 손안에 서울

 

 

모아타운의 특징과 장점

 

모아타운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도시 구조를 유지하면서 주민 주도로 지속 가능한 주거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재개발이 대규모 철거 및 재건축을 통해 새로운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방식이라면, 모아타운은 필지 소유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점진적인 정비를 추진합니다.

 

또한, 기존 저층 주거지에서 문제가 되어왔던 주차 공간 부족, 녹지 비율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과 공공시설 확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빠른 행정 절차를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도 모아타운의 강점 중 하나입니다.

 

최근 착공한 번동 모아타운 시범사업은 이러한 정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기존 5개 블록을 하나로 통합하고, 지하 주차장을 공동으로 설치하여 주민 편의를 크게 개선하였습니다. 또한 기존 도로와 연계하여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과 주민 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설들은 단순한 주거 공간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를 활성화하고 주민 간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여 지역과 상생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아타운·모아주택의 과제와 향후 전망

 

모아타운과 모아주택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첫째, 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합니다. 재개발과 달리 모아타운은 개별 소유자의 자발적인 동의가 중요한 요소이므로, 이를 위한 행정적 지원과 세제 혜택이 요구됩니다.

 

둘째, 세입자 보호 대책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기존 재개발 사업에서도 세입자들의 주거권 문제가 대두된 바 있으며, 모아타운 역시 기존 거주민들의 주거 안정성을 보장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세입자 보상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사업 진행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셋째, 기반시설 확충과 정주 환경 개선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모아타운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은 대체로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곳이므로, 젊은 층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을 위한 교통, 교육, 생활 편의시설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은 기존 재개발보다 신속한 진행이 가능하며, 지역 주민들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사업 대상 지역이 확대되면서 더욱 체계적인 정비 방식과 지원 정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는 지속적인 제도적 보완과 주민 참여 확대를 통해 모아타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